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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정보/디아블로3

디아블로3, 디아블로2 때의 바바리안 방식으로 플레이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것. (야만전사)

디아블로2, 특히 확장팩 나오기 전의 오리지날 디아블로2를 해보신 분이라면 바바리안(지금의 야만전사)의 위엄을 아실 것 같습니다. 혼자서 칼 또는 창 하나 들고 액트4 (지금으로 치면 4막)를 훨윈드(지금 소용돌이) 하나로 쓸고 다니던 그 위엄 있던 바바리안!

오직 적이라고는 오빌리언 나이트의 아이언 메이든 하나였었는데, 그 때의 무적 바바리안을 기억하시나요? 

필요한 것은 오로지 피빨기 반지 혹은 무기와, 마나 빨기 아이템이었는데, 그 위엄 있던 바바리안의 훨윈드는 이제 디아블로3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디아블로3 (이하 디아3)에서 훨윈드 (이하 소용돌이) 공격은 회피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디아블로2의 추억 때문에 아마 많은 분이 시작을 야만전사로 하셨을 것 같고, 스킬 룬에 보이는 피 빨기와 마나 빨기 스킬만 채우면 소용돌이 공격이 무적이 되어 놀면서 야만전사 할 수 있겠거니 하셨을겁니다.

하지만 렙 45 이상 키워보신 분은 직감하셨겠죠?

소용돌이는 회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적어도, 아이템이 없는 상황이라면 그렇고, 아이템이 있어도 지금 추세로는 소용돌이를 주 기술로 쓰지 않는 것 같더군요.


보통 난이도만 해도 뭐 할만하네 하셨을 것이지만, '악몽' (과거 나이트메어) 난이도로 넘어가니 조금 불안한 느낌이 엄습해오다가, 점점 그 불안이 현실로 다가오더니만, 새로나온 캐릭터인 수도승에게 탱커 자리마저 내주게 되더군요. 물론 아이템 갖춘 분은 해당하지 않으나, 불모지 개척한 분은 아마 이렇게 느끼셨을겁니다.

게다가, 지옥 (과거 헬) 난이도로 넘어가니, 그야말로 아비규환! ㅋㅋ

거기다 제대로된 야만전사 활용법도 알아보지 않아서 아직 평타+훨윈드 혹은 리프어택으로 연명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아마 지옥 난이도쯤 가면 입에서 @#$%% 욕이 절로... ㅋㅋㅋㅋㅋ


그런데, 야만전사로 살아남는 방법이 있습니다. 죽는 게 엄청 열받으셨던 분은 대충 이렇게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평타는 가르기를 하시든 광분을 하시든 뭐 자유고, '보복'이 필수 스킬입니다. '복수는 나의 것'이나 '흥분'을 많이 고르는 것 같은데, 이 기술 야만전사 필수기입니다. 엄청 맞을 때 보복이 활성화되는 것 같은데, 그 때 스킬 시전하면 피가 찹니다. 이거 하나면 '지옥' 난이도에서 웬만하면 잘 안죽더군요.

물론 이게 가능하려면 피는 어느 정도 되야겠죠. 3만 정도? 나머지 스킬은 맘대로 하세요. 그러나 '보복'은 꼭 사용하시길. 이게 아이템 없는 분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티리엘은 인간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했지만, 야만전사에겐 보복만이 희망..


어쨌든 소용돌이 공격은 평타 공격력에서 확 깎이는 것 같더군요. 피도 안빨리고, 분노도 안 빨립니다. 정말이에요!! 


그리고 하나 더.

아무튼 디아블로2에서도 레지스트는 중요했지만, 디아3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소저항'이라고 나온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론상 좋다고 하는 것이고 '경매장'에서 구매하려면 엄청 비싸더군요.

전체적으로 야만전사 아이템은 다 비쌉니다. 오죽하면 호갱님 소리가 나올까요. 악사랑 법사가 신나게 아템 모아서 야만전사한테 팔기. ㅋㅋ

불지옥에서 2막 이상 넘어가려면, 아이템 정말 좋아야하겠더군요. 웬만한 아이템 가지고는 1막만 돌아야됩니다. 제 불쌍한 야만전사도, 지옥 디아블로는 회피 안하고 서서 치기만 해도 깹니다. 물론 물약 몇 개 빨고.. 그런데, 불지옥가면 피가 쑥쑥 빠지네요. ㅋㅋ 피는 4만 정도인데 안습 ㅠㅠ.


아무튼 한 가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아이템 없으면 불지옥 돌아다니지도 못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악마사냥꾼으로 전직하세요.. 경매장에서 40만 짜리 한 손 1.60 속도 넘는 손 쇠뇌 하나 구매하셔서 신나게 도시면 스트레스도 없을겁니다... 1.10 짜리 활은 데미지가 1000이 넘고 레어라도 비추 ㅠㅠ 속도나오는 게 더 좋아요.

그리고... 야만전사 하다가 악사하면 너무 편해서 입에서 욕나옵니다. 야만전사 하시는 분 많죠? 당장 키워보시죠. 연막을 써보는 순간, 왜 악사를 사기캐라고 하는지 아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