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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컴퓨터 관련 팁

뭐? 모니터만 끄면 전기요금 덜나온다고?

예전부터 속설처럼 이어온 컴퓨터 모니터만 꺼놓으면 전기요금 절감된다는 말에 안심하고 모니터 끄고 외출하시거나 딴일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LED 백라이트 모니터가 등장한 시점에서 정말 그 말이 아직도 통할까요?


이 실험은 절대적으로 제 컴퓨터에만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전체를 대변할 수 없습니다.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




 실험에 사용된 도구


KEM1000
- 3만 원대의 저렴한 가정용 소모전력 측정기입니다.


소모전력 측정기는 가정에 한 개 정도는 있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간단히 측정하고자 하는 제품의 코드를 꼽아주면 사용하는 전기량을 보여줍니다.


 측정한 시스템 사양



니터- BENQ G2222HDL (22인치 LED 백라이트 모니터/ 전력 표시량 24W로 표시
CPU- AMD 페넘 ll X4 945 (3.0GHz) 95W 표시
VGA- Jetway ICON GTX560 Ti 1GB 170W 표시
MEMORY- GEIL VALUE PLUS 12800 1.6GHz (오버클럭 램)
HDD- 삼성 250GB/ 히타치 500GB 제품 두 개
케이스- BITFENIX Shinobi (120mm 팬 세 개 연결. 팬 한 개당 3W 이내로 소비. 전기에 영향 적음.)
DVD ROM- 삼성 Super writemaster (모델명 보다는 아래에서 전기 관련 설명할게요. ^^;)
파워 서플라이- FSP FSP 500-60APN (정격 500W/ 최대 550W) 
OS: Windows7 64-Bit


이 부분이 고정인자입니다. 
보시듯, CPU와 VGA가 절대적인 전기를 결정하고, 나머지 부품은 많은 비중은 없습니다.



 상태별 전기 사용량 (익스플로러 창 개수에 따른 변화)


IDLE 상태, 블루레이를 볼 때, 게임할 때, 그리고 게임 옵션별 전기 사용량을 보겠습니다. 


IDLE 상태의 전기사용량입니다. (윈도우에 아무 것도 안 띄움. 파란화면.)





78.9W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이 상태를 기준으로 얼마나 올라가는지 보겠습니다.



신기한 것을 발견했는데, 익스플로러를 한 개 띄울 때와 두 개 띄울 때 소모전력이 다르더군요.
 그것도 많이 다릅니다.




1개: 89~90 (W)
2개: 92~95 (W)
3개: 96~103 (W)
4개: 101~107 (W)
...

10개: 174 (W)




창이 모두 위로 올라온 상태의 소모전력입니다. -_-;;

네이버 홈페이지를 열어논 상태이고 아무 작업도 안 하는 상태.




그런데, 위의 창을 모두 아래로 내려버리면 (바탕화면 보기 버튼으로)

85W 를 쓰더군요.


화면 위로 올라온 것들이 소모전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상태별 전기 사용량 (블루레이 재생 1080p)



블루레이 재생 시 (1920x1080) 해상도 영상




92.2W를 사용하네요.

블루레이는 그렇게 많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익스플로러 창 한 개 정도의 전기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그러나 이 수치는 그래픽카드마다 다릅니다.GTX560Ti 가 전기먹는 괴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170W 표기)
모든 작업에 전기를 100% 사용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태별 전기 사용량 (게임 옵션에 따른 변화)


게임에 따른 전기 사용을 보겠습니다.





게임은 간단히 온라인 게임인 A.V.A로 테스트했습니다. 
이 게임으로는 풀옵을 해도 GTX560Ti 가 전력을 많이 쓰지 않네요.
그래도 비교는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옵션 화면입니다.
 

최소옵션은 해상도를 최하로 낮추었고(1280x1024) 16:9의 비율입니다.
수직동기화는 켠 상태.



123.3W를 소모합니다. 서든어택과 비슷한 전기소모를 하네요.




최대 옵션은 1920x1080으로 고정하고, 모든 옵션을 올렸습니다. 
수직동기화는 끈 상태. 



제 그래픽카드로 찍을 수 있는 최대 옵션을 할 때의 소모전력입니다.
클릭하시면 잘 보입니다.
 

236.7W 소모하네요. 최소일 때 보다 100W 더먹습니다.





화질 차이


스크린샷으로 보시는 것 처럼, 옵션을 모두 낮추면 서든어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정녕 A.V.A인가 싶네요. -,.-;;



모든 옵션을 올리면 이렇습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화질 비교가 잘 되실겁니다.



해상도별 테스트를 해보려고 최하 해상도에 특수효과 등 모든 것을 최대로 올려봤는데, 전기차이가 별로 없더군요. 옵션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요지는, 최하로 돌릴 때와 최고로 돌릴 때를 비교한 것은 그만큼 전기를 다르게 쓴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옵션을 적당히 올리면 전기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포인트!




 그렇다면 모니터는???



본론인 모니터입니다.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대기전력

부팅 후 파란 윈도우 화면

 게임 중


자, 어떻습니까?

모니터만 끄면 전기가 적게 듭니까? 아직도 확신하시나요?


게임을 하든 뭘 하든, 13W 정도이고 많이 나와야 14W 더군요.
물론 역률이 좀 낮네요. 52~54.

 

또, 모니터에 따라 소모전력이 다릅니다. 모니터 뒤에 써있죠. 얼마의 전기를 쓰는지..


그래도, 이제 뭘 꺼야 돈을 허공에 안 뿌릴 수 있을지 아시겠네요



 종합
 
간단히 비교하실 수 있게 그래프로 만들었습니다.
 


간단히 보세요. 무 것도 안해도 기본적으로 78W~80W는 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모니터와 본체의 소모전력 차이 보이시죠? 본체는 놀고 있어도 78W, 모니터는 켜 놓아도 13~14W. 
모니터의 본체 대비 소모하는 전기 퍼센티지: 16.7%

본체 소모전력의 16%밖에 차지 안 하는 모니터를 끄고 안심하는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웬만해서 CRT 모니터 쓰시는 분 없죠? 죄다 LED 아니면 LCD던데 오늘 당장 소모전력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뒤에 몇 W 라고 써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전기 줄이는 팁
 

일반적으로 오해하는 것. 파워의 용량은 전기 사용에 그렇게 영향이 없습니다. 

요즘 출시하는 파워들은 500W, 1000W 써 있다고 해서 다 쓰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일 시키는 만큼만 전기를 사용하게 되어 있고 파워 뒤에 80 Plus, Bronze, Silver, Gold, Standard 등이 붙어 전기 효율에 대한 것도 표시하고 있습니다.  

즉, 위 내용을 이제 아셨다면 500W 파워라고 해서 전기를 엄청 쓴다고 생각 안 하셔도 됩니다.
쓴 만큼만 사용된다가 포인트.



 

그럼 소모전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1. 컴퓨터마다 한 개씩은 있는 DVD롬 (아시죠? CD 넣는 것.)


컴퓨터를 여시고 파워서플라이로부터 연결된 DVD롬의 전원을 뽑습니다. (전원 끄고!!!!)
이 방법만으로 1W 이상의 대기전력을 잡습니다. 굳이 쓰지 않는다면, 돈을 허공에 날려버릴 이유는 없죠?

필요하실 때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연결하시고 다시 쓰시면 됩니다.
SATA 케이블 (메인보드와 연결된 케이블)은 굳이 
빼지 않아도 되더군요.

여러분들 대부분 CD나 DVD롬 안 쓰시는 것 다 압니다. 가끔 설치 프로그램 때문에 CD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그 경우도 그 기기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거의 90%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그 것도 최신 버전.




2. 컴퓨터 성능에 따라 제시된 전력관리 기능을 켜줍니다.

제 시스템의 경우는 "쿨 콰이엇" 기술로 3,000MHz 의 속도를 800MHz 까지 낮춰서 전기를 절약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3. 전기는 게임할 때 절대적으로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고사양 3D 게임을 실행하면 그만큼 전기가 많이 듭니다.

그리고 게임 켜놓고 ALT+TAB 누르고 윈도우화면으로 나오는 것도 전기를 평소보다 배로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임을 안 하시려면 게임 완전히 끕시다. 여러분의 돈이 새고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게임할 때는 게임만 하는게 낫죠.






3. 게임 옵션을 적당히 올립니다.


실험 결과로 알 수 있듯이 게임 옵션에 따라 전기를 더 많이 필요로 함을 발견했습니다.

이 비슷한 예로  요새 스마트폰 다들 있으시죠?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동영상 보면 배터리 빨리 닳죠?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히라는 말은 많은 것을 포함하지만, 안티앨리어싱 같은 기능은 육안으로 식별도 힘드니 조금만 올려도 충분히 게임 가능합니다. 




4. 게임할 때 수직동기화를 킵니다. (고사양 PC 사용자만 해당)

수직동기화는 강제적으로 모니터의 주파수와 프레임을 일치시키는 기능입니다.

이 동기화 기능은 게임이 요구하는 하드웨어보다 월등히 좋은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켜주는 기능입니다. 60프레임으로 고정한다는 말은 쓸 데 없이 120,200 프레임으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여 화면 잔상이나 전기소모를 막겠다는 의미이고, 자신의 컴퓨터가 수직동기화를 안 켜도 프레임이 60이 나오지 않는 환경이라면 오히려 전기를 더 먹을 수 있으니 알아두세요.




5. 창을 너무 많이 열어 놓지 맙시다. 

위에서 혹시나 하고 테스트했는데, 전기를 많이 끌어다 쓰네요.
열어 놓았으면 아래로 숨기는 것이 도움이 되네요.

관련 내용 확인: link



6. 케이스에 팬이 지나치게 많은 시스템이라면 여름이 아니라면 몇개 빼도 됩니다.

물론, 게임을 하시는 분이나 오버클럭 유저들은 할 수 없는 일이죠.
간단히 영화나 웹검색 하시는 분들에게는 시스템 팬 두 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렇다고 CPU팬 선 뽑으면 난리납니다..



7. 모니터만 끄면 전기 덜 든다고 안심 하지 마시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전원을 끕시다.

전원을 끄면 그냥 컴퓨터 전원만 끄는 것이 아니라 코드까지 뽑습니다. 대기전력으로 약간씩 전기를 소모합니다. 

뭐 쪼금이지만... 결국 여러분이 돈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리 비웠다가 돌아와서 바로 컴퓨터를 하고싶어서 켜 놓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런 분들은 SSD로 업그레이드 하시죠. 켜는데 20초 미만, 끄는 데 20초 미만 가능합니다.






에너지 절약 같은 공익광고 캠페인이 아니라 여러분의 지갑에서 돈이 새는거죠.



솔직히 절약이 무슨 상관입니까? 
내돈이 새는게 문제지!





이상 간단한 테스트를 마치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 자료는 비 전문적인 자료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고, 논란의 여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을 하시기 바랍니다. 절대적으로 참고만!!!!


오래 지난 글이지만, 내용을 조금 수정하고 다듬었습니다. 조만간 인텔 시스템에서 제대로 된 소모전력 측정 데이터를 올리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