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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블로그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지포스, 라데온 선호도 및 의견.



설문조사 2개를 실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포스, 라데온을 선호하는 이유와 싫어하는 이유를 적어봅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의견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보시는 분에 따라서 기분이 나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중립적인 의견입니다. 
이 분들은 라데온과 지포스의 장단점들을 모두 언급하셨는데, 대략적으로 아래 맥락과 같습니다.


■ 중립적 의견
 
라데온은 동영상 화질 또는 색감이 좋고 소모전력 대비 성능이 좋지만, 지원 드라이버가 말썽이다.
지포스는 드라이버 말썽이 없고, 성능이 좋다. 대신 전기를 라데온 대비 더 쓴다.
 

위 내용은 기본적으로 컴퓨터에 관심이 조금만 있으시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상식처럼 들리는 얘기죠.




이제 위 내용에서 더 나아가 확실하게 편을 가른 지포스, 라데온 유저의 의견을 보겠습니다.

◆ 지포스 유저

■ 지포스를 선호하는 이유
 
고사양 게임에서 프레임이 안정적이다.
엔비디아 로고가 들어간 게임을 주로 한다.
고화질 영상 색감이 라데온에 비해 좋다.
작업용으로 CUDA 코어 때문에 지포스를 쓴다.
CUDA 소프트웨어 지원이 많다.
드라이버가 안정적이다.
최대 프레임이 라데온보다 밀리는 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포스가 더 안정적이다.
SDK나 문서를 꼼꼼하게 작성해 배포한다.
 


■ 라데온을 싫어하는 이유
 
프레임이 들쭉날쭉하다. 카탈리스트 때문에 구매가 꺼려진다.
리눅스 지원이 엉망이다.
영상 색감이 과도하다는 느낌이 든다.
과거,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고 까맣게 되는 경험을 했다.
예전 듀얼 CPU 시스템에서 버그 때문에 블루스크린을 뿜어대서 악몽 때문에 싫어한다.
개발자의 지원이 부실하다. 
SDK나 문서를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다.
 

위 내용 중에는 현재 지포스 CUDA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분의 의견이 들어 있습니다. 




◆ 라데온 유저

■ 라데온을 선호하는 이유
 
동정심이 생긴다.
게임 색감이 지포스 보다 좋다.
HD 5000 번대에 DX 11, HD 7000번대에 11.1등을 ATI(AMD)가 발빠르게 지원했다.
전력 대비 성능이 지포스에 비해 좋다. (전성비가 좋다.)
그래픽카드가 뽀대난다.
동영상 재생 화질이 좋다.
동영상 재생 DXVA 점유율을 CUDA보다 덜 차지한다.
가성비가 좋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다)
재탕해도 명품은 명품이다.
가격인하로 팀킬 (같은 회사 그래픽카드 가격을 낮춤) 및 지포스계열 가격을 주도했다. 
전기세를 직접 낸다. 
통큰 5850 출현 때문에 지지한다. (사파이어사의 HD 5850이 당시 16~18만 원에 거래됨.)



■ 지포스를 싫어하는 이유
 
 지포스는 너무 사람들이 많이 쓴다.
색감이 별로다. (탁한 색감, 희 뿌옇다.)
고 발열, 고 전력. (라데온 대비)
엔비디아 장점은 피직스(PhysX) 뿐이다.
지포스 색감을 드라이버에서 고칠 수 있지만, 귀찮거나 복잡하다.
 


위에 나온 내용은 읽어보시면, 지포스 라데온 유저가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볼 수 있는 요약본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어서 공감 안 되는 부분은 없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색감에 대한 차이 및 프레임에 대한 것인데, 각 유저별로 상대 제조사의 상위 카드를 사용 안해봤다는 것입니다. 즉, 옛날 인식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아래 내용부터는 기분나쁜 글이 될 수 있습니다.


■ 통큰 5850 출현에 따른 부작용


통큰 5850의 출현이 남은 칩셋을 소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주 목적이었는데, 그 당시 HD 6850, 6870, 6950, 6790이 어중간하게 나와 있었고, GTX 550 Ti라는 최악의 재탕카드가 하나 나와 있었습니다.

그 때 6850과 6870 사이에 낀 정도가 되는 HD 5850이 18만 원 정도에 출현했는데, 뭐, 경쟁사 550Ti 성능이 5770급인데 가격이 20만 원이었으면 말 다한거죠.

이 때 아마 지포스에 대해 재탕 이미지를 많이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9800GTX+ > GTS 250 > GTS 450 > GTX 550 Ti (성능은 5770 윗급이지만 10% 차이 수준으로 비슷) 로 이어지는 재탕라인이 있을 무렵 HD 5850이 출현해서 지포스가 욕 제대로 먹었죠.


그런데 당시 지포스 판매만 줄어들고 가격은 별로 안 내려갔습니다. 오히려 HD 6850이 5850과 경쟁하는 꼴이 되서 16만 원대로 동반 가격 인하가 일어나고, HD 6870도 통큰시리즈로 20만 원에 풀렸죠. 그 당시 HD 6950을 구매하셨다면, 거의 길가다 주운 꼴이 됩니다. 22만 원인가에 풀리고 더트3 쿠폰까지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라데온에 대해 가성비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더군요. 가격인하는 HD 5850등의 재고가 소진된 후 다시 정상가로 돌아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싼 가격에 성능 좋은 HD 5850을 구매한 분 중에 일부 분들이 게시판 등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가성비라는 이름으로 폄하하기 시작한거죠.

지포스로는 GTS 450부터 460, 560 Ti 까지를 잉여카드로 보더군요. 그 뿐만 아니라, 라데온 HD 6850, 6870도 같은 이유로 잉여카드라고 부릅니다. (잉여카드라고 말한 것은 표현을 순화한 것입니다.)

싼 가격에 구매한 고성능 HD 5850이 엄청난 프라이드를 안겨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성비 가성비 하면서 지포스 쓰는 분이라면 호구 또는 호갱님이라고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 다르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통큰 5850의 출현 자체는 장기적으로 양쪽라인 가격 인하를 불러왔는데, 그게 싸움 또는 상대방을 열받게 하기 위한 소재로 사용되니 안타깝더군요.



■ 결론

가성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지포스 유저든, 라데온 유저든지 비싸면 안삽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착취당하는 느낌이 들면 지갑을 열 수 없죠.

그러나, 최소한 상대 유저에 대해서 존중은 했으면 좋겠습니다. 타이밍을 잘 만나서 최적의 구매를 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게시판이나 다른 곳에서 위에 나열한 장단점에 대해 반박할 수 있다면 조목조목 얘기하면 되고, 귀 닫고 의견만 말하다가는 말이 안 통한다는 인식만 남기게 될 것 같습니다. 양보 없이 싸우게 되면, 정치판이나 지역감정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위쪽에 있는 지포스, 라데온을 선호하는 이유 또는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반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반박글을 댓글로 남기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