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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그래픽카드 정보

엔비디아 지포스 케플러가 기다려지는 이유.


28nm TSMC 공정이 적용된 엔비디아 지포스 케플러 (NVIDIA GeForce Kepler)가 곧 NDA가 풀려 세상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 NDA란? 

 기밀 유지 협약. (Non-disclosure agreement)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케플러를 소유한 분은 23일을 기점으로 NDA가 풀리면 모든 결과를 공개 할 수 있게 됩니다. 기밀 유지가 거의 출시 1주일 전까지되어 케플러에 대한 궁금증 및 오해, 억측이 난무했었는데 이미 꽤 많은 정보가 드러났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 or 탐스) 에서 20일 케플러 GTX 680의 성능 벤치마크를 실수로 공개하였는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사이트는 얼마 뒤 게시물을 비공개로 바꿨지만, 여파는 보통 큰 것이 아니었죠.

톰스하드웨어의 벤치마크가 나오기 전 조금씩 3DMark11 같은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 사진이 웹에 공개되었었고, 일명 "매직그래프"라는 것이 등장하여 경쟁사 HD 7970과 비교한 그래프가 나와 "가짜" 의혹이 제기되었었고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빅 미디어의 한 방이 엄청 컸네요. 그럼 엔비디아 케플러가 기대되는 점입니다.
  


■ 케플러 때문에 기대되는 점 (1): 가격 테러


엔비디아 케플러 GTX 680은 루머상 $499로 나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루머겠거니 했는데, 한국 가격도 63만 원 정도로 책정된다는 소문이 나오더군요. 지금 중고시장을 잘 보세요. HD 7970과 HD 7950 매물이 나오는데 실시간으로 거래 가격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럼 왜 가격이 내려갈까요? 간단하겠죠. 경쟁사 제품보다 더 성능이 높은데 낮은 가격으로 나온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유출된 벤치마크에서 GTX 680의 6개 게임 평균 성능은 87.9 프레임으로 나왔고, 경쟁사 HD 7970은 74.3 프레임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가격이 아니라 모아니면 도인데, 어쨌든 라데온 유저는 주식을 파는 심정으로 더 떨어지기 전에 팔겠다는 생각이고, 중고 구매를 생각하던 유저는 중고 가격이 곧 새 가격으로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양쪽의 생각이 상충되어 가격이 내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출시하면 명확해지겠죠.



■ 케플러 때문에 기대되는 점 (2): 소모전력 개선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포스 페르미(Fermi) 아키텍처의 "전력돼지"라는 별명은 이제 더이상 지포스를 설명하는 수식어가 아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페르미 자체가 GPGPU의 장점도 크기 때문에 전기가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단순 게임으로만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분은 왜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지 몰라 전기를 흘린다고 생각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괜찮은데 어쨌든 모르는 분이 더 많기 때문에 "전력돼지"라는 오해도 생기는 것 같네요. 아무튼 그 부분은 이제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출된 tomshardware 벤치마크에서 6개 게임 대비 소모전력 효율을 볼 때 GTX 680은 172%의 놀라운 효율을 기록하였고, HD 7970은 122%를 기록하였습니다. 28nm 공정의 HD 7970도 대단한 GPU였지만, 케플러가 더 대단해보이네요. 게다가 이 비교는 레퍼런스 클럭 비교이기 때문에 1000MHz가 넘는 케플러가 이런 효율을 보여준다는 것은 동클럭 시 더 심한 소모전력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이겠죠. 아마 이 부분은 가격 만큼이나 쇼크일 것입니다.


■ 케플러 때문에 기대되는 점 (3): 멀티 모니터 3D 체험

4개까지 모니터를 지원해주지만, 3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3D로 즐길 수 있게됩니다. 익스트림 유저를 위한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은 techpowerup.com에 유저가 올린 사진)



■ 케플러 때문에 기대되는 점 (4): GPU 부스트
 
 

이 기능은 케플러가 새롭게 보여주는 기술인데, 일정 속도로 작동하다가 무거운 게임환경을 만나면 자체적으로 속도를 올려주는 기능입니다. 케플러 홍보 영상에서 배틀필드3를 구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평소 70프레임으로 움직이다가, 특별히 힘을 써야하는 환경을 만나면 GPU 스스로 클럭을 높여 프레임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소프레임에 많은 이득이 있다고 하는데, 오버클럭을 못하는 초보유저에게는 괜찮은 기술 같네요.




■ 케플러 때문에 기대되는 점 (5): 새로운 안티앨리어싱 기능. TXAA 

 
엔비디아가 새롭게 적용한 TXAA라는 기술입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더 깔끔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 케플러 때문에 기대되는 점 (6): 현실에 가까운 물리효과 (피직스, PhysX)  

엔비디아는 피직스 기술을 이전세대 GPU에도 적용했었지만, 이 기술이 케플러라고해서 빠질리는 없겠죠. 특정 게임이 지원만 해준다면 더 실감나는 게임플레이가 가능하게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겠죠.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죠. (출처: techpowerup.com)

 
위 6가지 특징 중에서, 그래도 가장 인상깊은 것은 소모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인데, 이것보다 더 흥분되는 것은 역시나
 가격이겠죠. 가격이 정말 "통큰" 그래픽카드 정도로 책정되어 시장에 뿌려진다면, 아마 라데온, 지포스 유저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유익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성능이 높은 그래픽카드가 헐값에 나온다면, 그 하위 라인은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