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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스파이디 블로그 설문조사 결과. (spidey's IT review)

어제 만들어놓은 설문조사에 꽤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눈팅하는 분이 많으시군요. 예상한 수치보다 더 많은 것 같네요. 어쨌든 결과를 일부 공개하겠습니다.


총 107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제가 테스트로 한 번 한 숫자를 제외.)

그리고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참 재밌네요. 어떻게 보면 방문하시는 분의 선호도를 보는 것인데 이 중 다뤘으면 하는 주제와 편파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내용을 합치면 재밌는 해석이 됩니다.



■ 투표 화면 예시 (엑셀로 표시됨)


아래가 설문조사 결과의 일부입니다. 다른 조사결과는 생략하고 "다뤘으면하는 주제"와 "편파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인텔 CPU를 칭송하는 글이 워낙 많다 보니, 까는 글이 별로 없었나봅니다. 참여자의 37%에 달하는 분이 인텔 CPU 까는 글을 원하시네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AMD CPU를 까달라는 분이 32%나 됩니다. 아니 대체, AMD CPU가 깔 게 어디 있다고 AMD CPU를 까달라고 하시나요... 사실 제가 AMD CPU를 깐 게 없고 사실만을 올렸더니 결국 그게 까는 글이 되더군요. 덕분에 불도저는 만신창이...


아 그리고, AMD 라데온을 까달라는 글은 없는 것으로 보니, 제 포스팅 중 라데온 까는 글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0% 정도의 참여자께서 엔비디아 지포스좀 까달라고 응답하셨습니다.

뭘로 까야할까요... 용산 책정가격으로 까야하나? 쿠다 성능 떨어진 것으로 까야하나? 뭐, 아무튼,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전하면 결국 그게 까는 게 되겠죠. 없는 얘기를 하진 않습니다. 



■ 편파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그 다음 편파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것인데, 신기하게도, "편파적인 것이 보기 좋다."고 응답한 분이 43%나 됩니다. 그동안 제 글에 소울(soul)이 없었는지, 더 맛깔나게 까야했었나봅니다. 이점 심심하게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그냥 본다."는 분이 36%에 달하네요. 그렇습니다. 블로그에서 아무 내용을 찾지 않고 그냥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읽으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 설문 결과 요약


그냥 보는 것과, 편파적인 내용이 좋다는 분을 합치면 80%에 가까운 분들이 편파적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21%의 분들은 중립적으로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수의 의견도 의견이니 중립적으로 사실을 전하는 방향으로 포스팅 하며, 깔 부분이 있으면 까주는 방향으로 써보겠습니다.



■ 재밌는 점


선택지를 보면 성향을 알 수가 있는데, 이상하게 제 블로그에서 사실을 전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AMD CPU나 그래픽카드를 까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안타까워 설문지에 "중립적으로 뉴스를 다루면 좋겠다."를 선택하셨을 것 같은데, 이 내용을 선택하신 분 중에 경악할만한 분이 있습니다.


"중립적으로 뉴스를 다루면 좋겠다."

를 선택하시고, 좋아하는 내용에

"AMD CPU 까는 글."

을 선택하신 분이 꽤 많습니다. 이건 무슨....???


이말은

-> 중립적 입장으로 AMD CPU 까는 글을 좋아한다.

로 해석이 가능한데... 음...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107분 설문조사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운영에 많은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