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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선택 팁 (업데이트, VGA, Graphics, AMD, NVIDIA, Geforce, Radeon, 지폿, 라데온)

spidey 2011. 12. 17. 11:31

그래픽카드 선택하는 노하우에 대한 글은 이전에 발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발행하고 나서 한 참 지나니 생각이 조금 바뀌어서 다시 써보겠습니다. 

전문적인 글이 아니고 의견일 뿐이니 참고 목적으로만 읽으시면 되고 한 귀로 흘리셔도 무방합니다. 


일단 특정 브랜드 광고는 없습니다. 위 짤방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그냥 썸네일이 없어서 한 개 올렸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현재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GPU 칩셋 제조사는 두 회사가 있습니다. 

 
 NVDIA, AMD(ATI)
 


위 이름이 생소하시다면, 지포스(GeForce) 라데온(레이디언, Radeon)은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 라데온은 몰라도 지포스는 아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PC방이 죄다 지포스니까요.

아무튼 두 칩셋 제조사가 있고, 그 칩셋을 가져다가 제조하는 제조사가 또 있습니다. 
(ASUS, MSI, GIGABYTE, EVGA, HIS, XFX, SAPPHIRE 등등.. )

각각의 그래픽 카드는 제조사에 따라 전원부나 캐패시터의 질 등이 차이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같은 칩셋이지만 부품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매겨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혹시 모르셨다면 이번 기회에 명심하시길.




일단 NVIDIA, AMD 두 회사가 라이벌입니다. 특색도 달라서 NVIDIA의 그래픽카드는 성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쿠다(CUDA) 코어 개수이고, AMD의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스트림(STREAM) 프로세서입니다. 

쿠다코어가 상대적으로 숫자는 작지만 구조 자체가 라데온과 달라서 개수 대비 성능은 월등히 높습니다. 
이 말은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성능이 라데온보다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두 제조사 간 동급 그래픽카드의 예를 들면, GTX 560 Ti 와 HD 6950의 예를 들겠습니다.
(HD 6950이 더 좋다는 태클은 여기서는 사절합니다. 예시.) 


클럭에 따라 또는 게임에 따라 서로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두 그래픽카드의 스펙을 비교해보면 제조사의 초기 클럭에 따라 HD 6950과 GTX 560 Ti 는 비슷한 성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GTX 560 Ti 의 CUDA 코어 개수는 384개, Radeon HD 6950의 스트림 프로세서 개수는 1408개 입니다. 

숫자의 차이가 꽤 크지만 비슷한 성능이 나옵니다. 경향을 파악하시라는 것이고 짜잘한 성능 비교를 위해 예시를 든 것은 아니니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주세요.

그렇다면 중요한 개념이 하나 생깁니다. 


 
→ 지포스, 라데온 모두 쿠다코어 또는 스트림 프로세서의 개수에 의해 성능이 결정된다.
 


각각의 특성에 따라 개수에 의한 성능 결정이 크고, 예외가 있는데

현재 기준으로 지포스 GTX 4xx 시리즈에서 GTX 5xx 시리즈를 비교할 때는 CUDA코어 개수로 비교하면 낭패입니다. 약간 개수 대비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라데온도 마찬가지로 HD 5xxx 에서 HD 6xxx로 넘어가면서 스트림 프로세서가 약간 줄어들었지만 효율은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사실 위 내용들을 다 몰라도 됩니다. 그래픽카드 성능 순위표만 확인해도 그 부분은 90% 커버가 되죠.

다만 NVIDIA와 AMD 둘 다 그래픽카드 숫자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때문에 숫자에는 민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을 낚을 때 앞 숫자 높은 것을 이용합니다. 

예를 들면 GTX 460, GTX 550 Ti 비교 시 550의 앞 숫자가 더 크기 때문에 성능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면 빅 미스테이크! 뒷 숫자 60을 달고 있는 GTX 460의 성능이 더 높습니다.

사실 위 내용이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낚이는 부분입니다. 라데온도 마찬가지.

HD 5870, HD 6850 비교. 두 그래픽카드에서 뒤의 것이 숫자가 6이라서 더 좋다고 생각하면 오산!

뒷자리가 70인 5870의 성능이 더 높습니다. 


위의 사태가 일어난 이유는, 그래픽카드에서 맨 앞자리 숫자는 세대를 가르키기 때문입니다. 

즉, 앞자리가 5로 통일된 AMD 그래픽카드는 다 같은 때에 나온 것들이라 보시면 되고 성능을 결정하는 숫자는 뒤에 있습니다. 앞자리는 그저 세대표시라는 것이 포인트.

5770, 5870, 6970 이런식으로 나가고 성능은 뒤로갈수록 높습니다. 



이 개념이 어렵다면, 같은 세대 그래픽카드끼리는 스트림프로세서 또는 쿠다코어 개수로만 비교하셔도 성능비교가 끝납니다. 구구절절 숫자를 설명할 필요도 없었네요.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결정하는 주 요인


 
<NVIDIA 지포스> 

1. 쿠다코어 (CUDA) 개수.
2. 코어 클럭 스피드.
3. 메모리 클럭. 

<AMD 라데온>

1. 스트림 프로세서
2,3. 지포스와 같음.
 



그리고 같은 세대끼리 기이한 현상이 있는데, 그래픽카드 코어 클럭을 올려주면 성능이 올라가 한 숫자 높은 제품을 거의 따라잡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때로는 추월하기도 하더군요.


 
560 오버-> 560Ti 근접 성능.
560 Ti 오버 -> 570 근접 성능.
570 오버 -> 580 근접 성능.
 


그래서 애초에 팩토리오버라고 해서 클럭을 기본 버전보다 높게 설정해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기가바이트 윈포스 Superclocked 시리즈나, MSI 트윈프로저3 같은 제품.) 물론 가격도 더 올라가죠.
이 부분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명시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썼던 화질에 대한 부분.

라데온과 지포스 분명 초기설정 상태에서 색감이 차이납니다. 이 차이는 라데온을 오래 쓰다가 또는 지포스를 오래 쓰다가 그래픽카드를 바꿔 끼우면 느껴지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눈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적응되어 둘 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동영상 화질에 대한 것인데, 라데온은 효과가 조금 들어가 있다고 하는군요.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UVD3.0에 대한 화질 비교를 본 적이 있는데 므흣한 영상을 놓고 한 것이라 말하긴 뭐하지만 신세계였습니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효과가 들어가서 화질이 좋아지면 라데온의 동영상 재생 기술이 결코 폄하될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동영상 플레이어로 직접 효과를 넣게되면 너무 과하게 넣을 시 샤픈 과다효과로 오히려 화질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작용 없이 훌륭하게 재생 가능한 라데온의 동영상 재생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샤픈이 들어간 영상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면, 밖에 사진을 하나 찍더라도 블로그나 광고에 사용하려면 포토샵을 거쳐 사진을 보정해 올리는데 보정하기 전과 후는 입장의 차이겠지만 후자의 경우가 더 보기 좋고 뭔가 쾌감도 느껴지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동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 효과가 들어간 라데온의 재생기능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포스라고 저게 또 안되는게 아니죠. 지포스도 색감은 고칠 수 있고 비디오 재생 효과는 플레이어로 하면 됩니다. (관련글 링크) 그러므로 이 부분도 쌤쌤.



이제 소모전력 부분에 대한 것도 언급 해보겠습니다. 

NVIDIA 400, 500번대에 비해 AMD HD 5000, 6000 시리즈의 소모전력 대비 효율이 더 좋습니다. 
이건 90% 확실한 정보입니다. 
(source: techpowerup.com)

위 그래프는 GPU-Z로 유명한 하드웨어 사이트 techpowerup.com 의 벤치마크 자료입니다. 이 자료 한 개만 올렸는데 다른 하드웨어 사이트가 올린 자료도 라데온의 전기 효율이 지포스보다 좋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아시는 것이 좋겠네요. 

왜냐하면, 지포스보다 라데온을 선택할 이유가 있다면 이 것 때문입니다. 아니 가장 큰 이유죠.


하지만, 같은 등급끼리 소모전력 차이 그렇게 심하게 나지 않습니다. 라데온이 10W에서 30W 정도 덜 나오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소모전력에 대한 것도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덜 쓰고 싶다면 라데온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지포스를 선택해야할 이유가 있다면,

PhysX, 강력한 Forceware라고 보면 되겠네요.

지포스를 처음부터 선택하면 PhysX 효과가 들어간 게임을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효과 라데온을 선택했을 때 할 수 없는 것이죠. 또 피직스만을 위해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하이브리드 시킨다면 그건 가성비가 더 떨어지는 부분 같습니다.

최근 출시한 <배트맨 아캄시티> 피직스 효과가 들어가서 이 효과를 넣고 안 넣고가 하나의 옵션 같은 것이라 게임 수준이 완전히 달라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지포스는 아캄시티를 끼워팔고 있는 것 같네요.

유저를 감동시키는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 세세한 게임 프레임 향상에 대한 내용을 적은 릴리즈 노트를 보면 지포스를 선택한 것이 후회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 부분은 겪은 분만 공감되는 것이겠지만 AMD 카탈리스트 드라이버가 불안정하다고 하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쓰면서 블루스크린을 본 적이 없어서 공감은 잘 안되는데 스크린샷이 많이 올라오니 없는 얘기도 아니네요. 아무튼 드라이버에서의 이점.


그럼 라데온 그래픽카드 유저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ㅋㅋ

PhysX 가 들어간 게임을 안 하면 됩니다~ 그럼 뭔가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느낌이 없습니다.
대신 장점인 소모전력 대비 효율이 있지 않습니까? ㅋㅋ



그럼 구구절절 긴 글 요약합니다


 
지포스를 선택할 이유: PhysX,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라데온을 선택할 이유: 소모전력 대비 효율, 동영상 퀄리티. 
 


두 그래픽카드 모두 성능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CUDA 또는 STREAM 프로세서 개수. 둘 째는 그래픽카드 코어 스피드. 

이 정도 아시면 되고, 아무 것도 알기 싫고 귀찮으시다면 아래 성능표 링크에서 확인하시고 구매 할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양쪽 그래픽카드를 다 쓰시는 분은 조금은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격하게 비공감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참고용으로 활용해주시고 저 하나가 생각한 라데온과 지포스의 장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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