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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컴퓨터케이스 구매 팁. (PC 케이스 선택)

spidey 2012. 4. 7. 09:00

적절한 컴퓨터 케이스 구매 팁입니다. 이 파트에서는 아주 간단한 개념만 들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라는 것이 성능에 직접적 관여하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싸구려제품을 보통 선택하게됩니다. 뭐, 상관 없습니다. 저가형이나 보급형 시스템에 어떻게 보면 고가 케이스는 사치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저가 케이스 구매도 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설사 만 원대의 제품이라고해도 말이죠. 대신 혹시라도 조금 비싼 케이스를 생각한다면 간단히 팁을 읽어주세요.

(img source: neoseeker.com)

케이스는 냉장고가 아니다

수랭 시스템이 아니라면, 대부분 팬을 이용한 공랭시스템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세요. 결국 PC 부품은 내부에 다 들어가게 되고,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것이 아니라 주변 공기의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줍니다. 즉, 외부공기가 차가우면 케이스 쿨링에 좋은 영향을 주고, 외부가 덥다면 케이스에 악 영향을 줍니다. 당연하겠죠?

뭔가 케이스에 대해 환상을 가진 분이 많은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지적해봅니다.

결국 공랭은 외부공기를 흡입하여, 내부 컴퓨터 부품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고 외부로 더운 열을 빼는 것이 주 목적인데 그 외에는 쿨링에 도움된다고 생각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결국은 공기의 유동을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에 따라 좋은 쿨링케이스다 아니다가 결정되죠.

그런데 이 부분도 맹점이 있습니다.

쿨링이 잘 되는 케이스? 그럼 소음은?

웃긴 얘기지만, 쿨링이 잘 되면 소음이 나는 경우가 꽤 됩니다. 메시형태라고 하여 전면 후면 측면에 공기구멍이 있는 케이스가 많은데, 보통 외부 공기가 더 낮기때문에 쿨링에 이득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나, 소음면에서는 감점입니다.

결국 공기구멍이 많다는 것은 내부 CPU 쿨러나, VGA쿨러의 소음이 여과되지 않고, 더 나온다는 얘기죠. 그래서 케이스 제조사들은 이 공기구멍의 위치와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연구합니다. 막을 곳은 막고, 어쩔 수 없이 만들어야할 통풍구는 만들죠. 그 개념을 잘 지켜, 소음 준수하고, 쿨링 잘 되는 케이스도 꽤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비대칭이죠.


또한,

케이스 벤치마크는 1회성으로 적은 샘플을 뽑아 테스트한 자료를 참고하자

소음이나 온도 벤치마크를 참고할 때는 1회성으로 3~5개 정도 테스트되는 케이스 벤치마크를 참고하는 것이 실제로 도움될 것입니다. 여러 샘플을 모아서 놓은 결과는 온도 및 환경 변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100%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케이스 벤치마크는 딱 그날에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여 3개에서 5개 정도 빨리 테스트하는 것이 최선이죠. 그래야 어느 정도 오차가 적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데이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오차가 심해집니다. 혹시 에어콘 키고 온도조절하며 벤치마크한다면 모르겠죠. 하지만 대부분 그냥할걸요?

그리고 그 결과를 다른 날에 테스트한 제품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생각을 조금 해봐야됩니다. 이게 생사람(?)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분이 다른 날에 테스트된 케이스를 모아 개인적으로 테스트하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1회성 테스트가 중요합니다. 온도에 관련된 벤치마크는 변수 통제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죠. 


이것 외에 강판 두께(철판 두께)도 가격에 영향을 크게 주는 요인입니다. 보통 5만 원 이상되는 제품이라면 강판 두께도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 되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디자인"도 구매에 영향을 끼칩니다. 개인취향이니 이 부분은 알아서 선택하시면 되고 위에 거론된 팁을 잘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