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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CPU 정보

APU의 최대 걸림돌, 가성비. (AMD APU 3870K vs Intel G620 & HD 6670)


당분간 APU (CPU+GPU)는 가성비 때문에 공격을 많이당할 것 같습니다. 보통의 CPU 크기에 CPU와 GPU가 모두 들어간 혁신적 제품인데 이 제품이 직면한 문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은 상대적인데, APU 하나 구매할 돈이면, CPU+ VGA 카드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장 좋은 APU라고 하는 AMD A8-3870K 를 토대로 tomshardware.com에서 리뷰가 나왔습니다.


AMD는 이 부분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을 하여야 할 것
입니다. 왜냐하면, 2012년 중반에 등장할 AMD 다음세대 APU 트리니티가 이것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스펙 (source: tomshardware.com)

위 표를 참고하시면, 인텔 펜티엄 G620의 현재 가격은 $70 입니다. 그리고 AMD A8-3870K 의 가격은 $140입니다. 2배 정도 비싸네요. 그리고, 중요한 외장 그래픽카드 HD 6670의 가격이 $70이네요. 즉, 이 표가 의미하는 것은, G620과 HD 6670을 구매하는 것이 A8-3870K 하나를 구매하는 것과 가격이 같은데, 과연 3870K가 외장그래픽카드와 조합한 INTEL CPU보다 가치가 높냐는 것입니다.

A8-3870K가 혁신적인 것은 틀림없지만, 현실을 무시한 가격이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위와 같은 차선책이 있는데 이런 비슷한 가격 책정 정책이 계속된다면 정말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 테스트 셋업: Link

테스트 세팅은 A8-3870K의 노멀상태와, 클럭을 높인 오버클럭 상태, 그리고 인텔 G620과 AMD 라데온 HD 6670을 조합하였습니다. 


tomshardware review: 
Battle At $140: Can An APU Beat An Intel CPU And Add-In Graphics?

■ 3DMak 11: source

Direct X 11을 테스트할 수 있는 3DMark 11 성능 점수입니다. 놀랍게도 A8-3870K의 오버클럭 상태는 G620 + HD 6670 (이하 외장 조합) 보다 엔트리 점수가 높네요. 그러나 퍼포먼스 점수와 익스트림 점수는 더 낮습니다. 그리고 3870K를 오버클럭 하지 않으면 아예 성능에서 밀리네요.



■ 메트로 2033: source

악명높은 게임 METRO 2033 1024x768 해상도에서 성능입니다. 최소프레임은 3870K 오버클럭 상태가 5프레임 정도 높게 나오는데 평균 프레임에서 외장 조합이 더 높습니다.


■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Link

이 게임은 CPU 성능 영향을 조금 많이 받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외장 조합이 월등하게 높은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 배틀필드 3: source

이 결과만 봐도 답은 나오는 것 같네요. 파란 선이 G620 + HD 6670 조합입니다. 


■ 스타크래프트 2: source

CPU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 넘사벽이 되어버리네요. 이쯤하면 이제 가성비 얘기가 나오는 것이 이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소모전력: source

이건 더 슬픈 이야기인데, 소모전력 부분에서 외장그래픽을 장착한 것이 더 전기가 적게 들어갑니다. 어떻게 보면, 인텔 CPU와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조합하는 것이 전기를 생각한다면 최고의 선택일 것 같은데 그 모습이 위 그래프에도 나타나네요. 성능이 더 좋으면서도 전기는 더 덜들어갑니다. 


■ 종합 성능: source

이게 결과네요. 그래프는 3가지 특성을 나타냅니다. 파란 그래프는 게임 성능(최소 프레임, 초록색도 게임 성능(평균 프레임), 검은색은 어플리케이션 성능입니다. 어플리케이션 성능에서 A8-3870K보다 G620 조합이 낮게 나오네요. 물론 이 수치는 오버클럭한 것에 비하면 그렇지만, 노멀상태와는 비슷합니다. 그래도 멀티태스킹 환경이라면 3870K가 더 나은 것 같네요.

그러나 게임을 놓고볼 때는 다른 얘기라고 하네요. HD 6670도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만 클럭을 올려주면 지금 보다 성능 차이가 더 차이가 커진다고 합니다.

확장성이 또 문제인데, FM1 소켓에서 대장자리에 있는 A8-3870K에서 더 올라갈 APU가 없습니다. 반면, G620 조합은 마음만 먹으면 Core i7-2600K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죠. 일단 여기에서 APU의 단점이 생깁니다.

현재 APU가 당면한 최대의 문제라고 보는데, AMD가 앞으로 나올 데스크탑 APU들에 가격을 계속 높게 책정한다면, CPU와 저가형 외장그래픽 조합에 깨질 가능성이 크지않나 봅니다.

트리니티 APU가 라노보다 GPU 성능이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는 하지만, 위와 같이 저가 CPU와 외장그래픽 조합보다 비싸게 나올 경우, 철저히 외면당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