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파워 서플라이 유닛 구매 팁.

적절한 파워 서플라이 유닛(Power Supply Unit; 이하 파워) 구매 팁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이 부품이 반드시 필요하고,  외부에서 전기가 직접 들어오는 통로이기 때문에 신경써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소홀히 생각하여 싸구려를 구매하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건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나 컴퓨터를 조금씩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파워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처음엔 케이스와 파워를 합쳐 5만 원이 안되는 가격에 구매하다 2~3년 후에 불이나거나 뻥 터지는 현장을 목격 할 수도 있는데, 아래 작성된 팁이 본인의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참고하시면 됩니다.

(img source: averagejoeguidetohomecomputing.com)

최소한 현재 하이 엔드(High End) 그래픽카드나 CPU를 구동 가능한 파워를 사자

박스 안의 말이 어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특정 경우입니다. 일단 이 블로그에 오신 분이라면 최소한 기초지식은 갖췄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왜 하필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장착 가능한 파워를 사자고 했는지 설명합니다. 

보통 처음 구매하면 400W나 500W 급의 파워를 대부분 구매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용돈이 생기거나 여유가 생겨 그래픽카드를 사고싶은데, 그래픽카드를 사려면 파워를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이 과정에서 이전에 있던 파워를 처분하고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파워 같은 경우는 중고가격이 정말 낮습니다. 역발상으로 중고 파워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는데, 찝찝하죠. 무슨 작업을 시켰을지 모르니까요.

어쨌든 중고로 처분하고 새 파워를 구매하게 되면 아마 500W 제품 하나를 더 사는 정도의 돈이 들어갈겁니다. 결국 손해를 더 보게된 셈이죠.

위 내용에 해당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 분은, 애초에 550W나 600W 이상급 파워를 구매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도중에 갈아 끼우면 그게 더 손해입니다. 그건 명심하세요.

그리고, 파워 용량이 크면 전기를 많이 쓴다는 발상은 완전히 오해입니다.

고가의 이름 있고 성능이 검증된 파워는 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쓴다

파워는 단순히 400W, 500W, 600W 같이 용량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효율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80 플러스 인증을 받고 나오는 제품도 꽤 됩니다. 80% 이상의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얘기겠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고, 고용량이라고 해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하는 만큼만 전기를 씁니다. 오히려 저가형 파워보다 고 용량의 파워가 전기를 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 떠다니는 노트북이 데스크탑보다 더 좋은 이유를 드는 글은 문제가 있는 글입니다. 쓰는 만큼만 잘 사용하면 데스크탑도 노트북처럼 저전력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500W, 600W라는 숫자는 현재나오는 제품은 상관 없습니다.

팁: 파워 용량이 크다고 전기를 더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

나중에 혹시 컴퓨터에 취미가 생겨 오버클럭에도 관심이 생길 수 있는데, 그 때는 파워를 어쩔 수 없이 바꾸게 됩니다. 

그냥 평범하게 사용한다면 W 당 100원 근처에 가격이 형성되는 제품을 구매하면 "뻥파워"가 대부분 아니기 때문에 그 제품들을 구매하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파워는 일단 가격이 싸면 의심하세요. 당장은 아니지만 1년 후나 2년 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팁 하나 더 드립니다. GOLD급의 파워를 사용하는 이유가, 상대적으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시스템에서 조금이라도 전기를 덜 사용하고싶어서인데, 이 경우 1200W나 1000W 정도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보통 GOLD급 효율 파워를 구매합니다. 750W도 있긴 하죠.

그런데, 고작 최대 시스템 소비 전력이 200W도 안 넘는 분이 골드급 파워를 구매하여 전기요금을 아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파워 구매하는 돈으로 1년치 전기요금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500W 이하급에서는 인증파워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상 파워 선택 팁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컴퓨터 케이스" 입니다.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