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컴퓨터/CPU 정보

AMD FX-8350 벤치마크 및 성능. (Piledriver Vishera)

AMD 불도저 FX-8150의 후속작 FX-8350의 성능 벤치마크가 등장하였습니다.

지난 불도저는 techpowerup 설문조사에서 국회의원 보다 더 안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만큼, AMD 팬 사이에서도 최악으로 불리던 CPU였는데, 성능은 둘째치고 무지막지한 소모전력 때문에 혹평이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보는 것은 바로 그 소모전력 부분을 개선했는가인데, 일단 성능 부분은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벤치마크 결과는 세계적 하드웨어사이트 tomshardware.com의 결과와 의견을 보도록 하고, 소모전력 부분은 techpowerup의 결과를 인용하겠습니다.


tomshardware에서는 비교제품으로 인텔 아이비브릿지 Core i7-3770K와 Core i5-3570K를 놓은 것 같은데, 4모듈(8코어) 덕분인지 멀티스레드를 많이 필요로하는 일반 작업에서 파일드라이버가 꽤 괜찮은 성능을 보이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게임에서는 인텔 CPU에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테스트

 세팅: Link

이 테스트는 윈도우7에서 테스트된 것입니다. 파일드라이버나 불도저가 리눅스에서 조금 더 성능이 잘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윈도우8이 나오면 그 때 한 번 더 확인해보면 좋겠네요.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현존 최고 싱글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GeForce GTX 680입니다. 더 자세한 세팅을 확인하시려면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3DMark 11: source


3DMark 11에서 일단 Core i7-3770, i5-3570K 아이비브릿지 시리즈에 밀리네요. 그러나 이전세대 샌디브릿지 Core i5-2550K 보다는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픽 스코어는 환경변수만 적절하다면 100% 그래픽카드 성능만 측정하기 때문에 비슷한 점수가 나옵니다. tomshardware에도 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CPU 성능을 측정하는 피직스 점수에서 Core i5-3570K 보다 200점 정도 더 높은 성능이 나왔습니다.

4코어 8스레드의 Core i7-3770K에는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이전세대 불도저 보다 CPU 성능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는군요.



■ 소모전력: source


소모전력 부분에서는 여전히 인텔을 따라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FX-8150 보다는 개선되었네요.


그리고 아래 결과는 똑같은 작업을 시켰을 때 걸린 시간과 사용한 전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일단 결과적으로 아이비브릿지의 전력관리 기술은 위대하네요. 대략 100W 정도 덜 사용합니다.

그런데 눈여겨 볼 점은, 작업에서 Core i7-3770K 다음으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네요. 이 부분을 놓고 설전을 벌일 수 있는데, 인텔 CPU는 여기서 또 오버클럭이 가능하고 파일드라이버도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문제를 놓고 논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출시상태에서 일반 작업의 경우 Core i7-3770K 다음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네요.


■ 다른 소모전력 자료: source (techpowerup.com)

위 그래프를 보시면 불도저와의 차이를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소모전력 개선이 많이 되었네요. 




■ Cinebench R11.5: source


모든 코어를 사용하는 Cinebench에서 FX-8350은 6.93을 기록했는데 이전 불도저 FX-8150에 비해 약간의 상승이 있습니다. 스레드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Core i5-3570K 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여주네요. 




■ SuperPi, WPrime: source


수퍼파이 32M를 완료하는 데 걸린 시간이 유감스럽게도 불도저 보다 느리네요. 저 수치로만 보니까 1M 속도도 그대로일 것 같습니다.

AMD는 FX-8350이 Core i7-3570K를 대상으로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 예전 불도저 FX-8150이 Core i7-2600K를 잡겠다고 하고 나와 망신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겸손해진 것 같습니다.

Core i7-3770K와 대결이라면 완패라고 보는데, i5-3570K와의 대결은 가격만 적절하다면 할만한 것 같습니다.




■ 게임 성능: source

패키지로 나온 게임의 경우 최근에는 그래픽카드 의존이 높기 때문에 차이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시 블리저드 게임은 CPU 의존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차이가 생기네요.


새롭게 출시된 판다리아로 확인해보면 역시 블리저드 게임은 인텔 CPU를 따라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전세대 Core i5-2550K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 인코딩: source


인코딩 작업에서 FX-8350은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고 기타 다른 작업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됩니다. 이번 파일드라이버는 전력개선과 약간의 성능 향상을 이루어낸 것 같습니다. 




■ 결론

tomshardware는 평을 하면서 예전 FX 네이밍의 위엄은 볼 수 없다고 일단 말하네요. 

과거 인텔을 관광시키던 그 FX 네이밍이 작년 불도저 때문에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파일드라이버 비셰라도 아직은 FX라는 이름을 책임질 정도의 CPU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불도저에 비해서는 개선된 소모전력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효율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변수라고 하는데 tomshardware는 $200 이하로만 출시된다면, 파일드라이버 FX-8350이 경쟁력 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 AMD의 새로운 CPU는 가격이 가장 큰 변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