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와 HDD의 부팅 소모전력 차이에 관해 예전 글을 발행했었습니다. 그 데이터 중 본문에 추가하지 않고 댓글에서 두 장치의 효율에 관해 써놓았는데 그 부분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내용을 추가합니다.
실험 '데이터를 토대'로한 '추론'이라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 '전문적', '기술적'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먼저 SSD가 뭔지 모르는 분을 위한 간단 설명.
SSD(Solid State Drive)는 자성체의 원판형 알루미늄 기판을 사용한 기계적 장치인 HDD와 달리 반도체에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여, 휘발성 메모리인 RAM보다는 느리지만 HDD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를 보여준다. (내용 출처: 네이버 백과) |
위 설명이 없어도, 대충 반도체로 돌아가니 빠르겠지? 정도로만 아셔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예전 HDD와 SSD의 소모전력을 비교하면서 부팅시간이 긴 HDD와 부팅시간이 1/2정도였던 SSD의 평균 소모전력을 보다 보니 어떤 것이 효율이 좋은지 애매하여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간 것 같습니다.
댓글까지 확인하셨으면 좋을 것 같지만, 현대인이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보니 다시 없었던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측정한 것은 같은 컴퓨터에서 HDD와 SSD만 바꾸어 Windows 7 OS가 탑재된 컴퓨터를 부팅할 때 소모전력을 비교한 것입니다. 소모전력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부팅 시간도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테스트 설정이나,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부팅 소모전력 비교"
그럼 아래 내용을 대충 훑어 보시고, 맨 아래쪽에 종합된 그래프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끄고 다시 켜는 과정을 총 세 번한 것으로, 1차, 2차, 3차로 표시하였습니다. 세 번 진행한 이유는 일종의 경향을 찾아보기 위함입니다. 더 많이 해봐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세 번으로 한 것에 양해 바랍니다.
위 내용으로 확인 가능한 것은 HDD나 SSD 둘 다 특정 패턴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SD는 매우 빠른 시간에 필요한 전기를 사용하여 빨리 부팅을 끝내고 있고, HDD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 전기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 1초에 한 번씩 측정된 데이터로 최대, 최소, 평균 소모전력을 측정하니 결과가 모호해졌습니다.
HDD의 평균 소모전력 보다 SSD의 평균 소모전력이 높은 것처럼 나온 것이죠.
결론에 걸린 시간이 애매하여 이 그래프로 소모전력을 비교하긴 무리가 있다고 했었는데, 이 부분을 측정기로 확인 가능하더군요.
이 수치는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경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측정기에서 확인된 1회 부팅 시 소모전력은 HDD는 1.514Wh, SSD는 0.718Wh로 확인 되었습니다.
즉, SSD가 부팅시간도 더 빠르면서 소모전력도 덜 발생한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렇다면 이 약간의 차이가 뭐가 중요하며 전기요금 1원 차이도 발생할 것 같지 않은데 무슨 의미가 있냐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전원을 연결하여 사용할 때는 HDD나 SSD나 별 차이 없다고 보고, 소모전력 때문에 SSD를 구매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라고 보여집니다. 별 차이 없습니다.
다만, 종합적으로 볼 때, SSD는 기본적으로 HDD보다 부팅뿐만 아니라, 평소 데이터를 읽을 때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모바일은 한정된 배터리로 더 길게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SSD를 사용하면 약간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추론 가능합니다.
요약: 데스크탑이나 전원을 연결한 노트북에서 HDD와 SSD의 소모전력 차이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 이 둘의 차이는 속도 개념으로만 봐야 하고, 소모전력상 이득을 보려면 배터리를 사용할 때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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