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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vs HDD 부팅 소모전력 비교. (SSD VS HDD 부팅 시간 비교)

spidey 2012. 1. 1. 15:53


이전 게시물에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1편은 '컴퓨터 켤 때 소모전력은 어떨까?' 였고, 2편은 'Windows 7 절전모드에서 과연 안심해도 될까?' 였습니다. 

그런데 부팅할 때  소모전력만 확인하려 한 것이 결국 절전모드도 확인하게 되었고 사실 테스트할 때 HDD와 SSD 상태의 부팅시간도 측정해놨습니다. 2편에서 절전모드 측정 시 HDD로 했던 것에서 살짝 복선이 있었습니다만 눈치채신 분도 있으실 것 같네요.


아무튼, 바로 실험 방법과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테스트는 이전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참고만을 위해 읽어 주시고 전문적 자료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테스트 장비 


 
HPM-100A (WATMAN) 소수 셋째자리까지 소모전력(W)을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한 장비입니다. 
또 그 기능만 있으면 이 실험이 눈으로 읽은 데이터가 되어 신빙성이 없으므로 다른 컴퓨터(노트북)에 RS232 케이블로 HPM-100A와 연결하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뽑아냈음을 밝힙니다  
 



■ 측정한 데스크탑 PC (변수) 

위 테스트 사양은 고정이고 SSD 상태와 HDD 상태만 바꾸어 테스트 합니다. 

SSD: Crucial M4 64GB (SATA3)
HDD: Samsung 250GB (SATA2, 7200RPM)


제 테스트는 상품광고 및 상품 비하 의도는 전혀 없고 제가 소유한 제품이 이것들이라 사용한 것뿐입니다. 절대 홍보 목적 없음을 미리 알려 드리고 좋아서 산 것들이라고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이 컴퓨터의 최대 소모전력은 325W 정도 됩니다. 그 점은 미리 명시합니다.


■ 테스트 방법

 
1. 컴퓨터 전원이 들어온 시점의 소모전력 기록.
2. 컴퓨터 전원을 누르고 부팅.
3. 부팅 후 윈도우 화면에서 대기.
4. 컴퓨터 전원을 끈다.
5. (1~4) 과정 반복 2회.
 

 

1편의 테스트 방법과 동일하게 HDD를 측정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SSD와 비교하겠습니다.



 HDD 테스트 결과


아래 그래프에서 대기전력은 가장 위에 있는 것입니다. 평균치를 나타내고 그 아래 최대, 최소, 평균치는 부팅 시작부터 끝난 후에 이어 IDLE 상태까지 합친 값입니다 SSD와 비교할 때는 정확히 부팅구간만을 이용하겠습니다.




SSD 부팅 그래프를 미리 보신분은 아래 데이터를 보시면 부팅 시간이 길다는 것을 눈치 채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SSD가 HDD보다 좋다는 것을 모른 분은 없을 것 같으니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차, 2차, 3차 그래프를 간단히 보시고 스크롤을 내리셔서 SSD와 HDD의 비교 그래프를 참고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SSD vs HDD 테스트 결과


시작지점 설정은 대기전력 상태보다 높은 상태가 시작되는 시간의 데이터를 시작점으로 설정합니다. 
가로축은 시간(s)을 나타내고 파동이 심한 부분이 컴퓨터를 부팅하는 구간입니다.

빨간색이 SSD의 소모전력 그래프이고, 파란색은 HDD의 소모전력 그래프입니다.
소모전력과 부팅 시간을 둘 다 볼 수 있습니다.  



1차 테스트 결과 SSD의 부팅시간은 대략 30초 이내에 끝나고 HDD는 1분 정도 소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두 개를 비교하여도 1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파형임을 아실 수 있습니다. 바로 결론으로 가도 됩니다.




위에 그래프들 IDLE 수치를 비교하면 SSD의 시스템 소모전력이 HDD 시스템보다 괜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가 위 그래프를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4개의 그래프 중 가장 위는 부팅 시간을 나타내고 초 단위입니다 
두 번째는 최소 부팅 소모전력,
세 번째는 평균 부팅 소모전력,
네 번째는 최대 부팅 소모전력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부팅시간 차이가 일단 많이 나는데, 평균 소모전력 부분에서 HDD가 더 낮은 수치로 되어 있네요. 28초간 평균 98W 소모하는 SSD59초간 평균 89.354 소모하는 HDD평균 수치를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될 부분입니다. 

간단히 추측하면 SSD는 빠른 시간에 조금 더 전기를 많이 쓰면서 부팅을 끝낸다고 보면 될 것 같고, HDD는 SSD의 빠른 과정을 느리게 펼쳐놓은 것 같습니다. 

사실 테스트를 끝내고 느낀 점인데, HDD와 SSD의 부팅 소모전력 비교는 부질 없는 것 같습니다.

SSD가 HDD보다 저전력인 것은 확실한데 그 차이가 미미해서 전기때문에 바꾼다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HDD도 전기는 얼마 안 먹거든요.

바꿀 이유가 있다면 부팅 속도죠. 전기는 보시다시피 비슷합니다. 


결론은 이 그래프를 보시는 분들이 우수한 분들이 많으시니 맡겨도 될 것 같네요. 일단 제 테스트 결과는 여기까지입니다. 결국은 HDD와 SSD의 가성비 대비 용량 싸움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