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기기

울트라북 가격 하락 저해 요인은? (울트라북 가격이 비싼 이유)


먼저 울트라북(Ultrabook)이라는 이름 자체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어떤 것인지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울트라북이란 인텔이 제시한 제원에 맞춘 얇은 두께의 노트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맥북 에어나, 아이패드 같은 타블렛(tablet, 태블릿) PC 등과 경쟁하기 위해 나온 것이 목적입니다. 
 

현재 샌디브릿지 CPU를 탑재한 제품들이 있고, 다음 세대 CPU 인텔 아이비브릿지(Ivy Bridge)와 2013년에 나올 하스웰(Haswell)을 탑재한 제품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텔은 CES2012에서 아이비브릿지 울트라북을 들고 나와 시연했었습니다. (물론, 게임 녹화 영상을 틀다 적발되어 망신 당했지만, 나중에 다시 플레이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울트라북에 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위키피디아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Wikipedia 울트라북)



다시 본론으로..

이 울트라북의 실효성에 대해 말이 많았습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고, 중요한 것은 가격인데 그 가격에 대하여 Digitimes에 분석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어쩌면 조금 실망스런 소식입니다.

(img source: wikipedia)

노트북 제조사에 따르면, 울트라북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의 가격이 2013년이 되기 전까지는 $599~699 이하로 내려가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격이 비싼 이유는 다름아닌, 슬림-경량화를 가능하게 하는 SSD 같은 부품 때문입니다.

SSD가 무엇인지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귀가 닳도록(물론 읽으시지만) 들으셨겠지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저장 장치입니다. 기존 사용하는 HDD(하드 드라이브)는 내부에 원판이 있는 저장장치이고 SSD에 비해 소모전력이 약간 더 높습니다. HDD의 가격은 SSD의 용량대비 더 싸죠. 속도는 물론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SSD의 완승입니다.


(img source: maximumpc.com)

타블렛 PC 대비 경쟁력 있는 스펙과 저전력으로 구동되기 위해 저장 장치는 HDD가 아닌 SSD를 계속 선택할 수 밖에 없으니, SSD 원가가 내려가야 울트라북도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뭐 당연한 얘기죠? 노트북도 HDD 달린 제품과, SSD 달린 제품의 가격 차이가 큰 것을 생각하시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울트라북의 가격을 올리는 요인은 매우 얇은 초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재질 커버(또는 섀시) 입니다.

얇고, 가벼운데, 알루미늄 재질.. 이 세 가지 단어만 보셔도 비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img source: laptoptabletspec.com)

분명, 울트라북이 세상에 나온 취지 자체는 엄청나게 좋다고 봅니다.

인텔 아이비브릿지의 내장그래픽 성능으로 'F1'이라는 3D 레이싱 게임을 구동할 정도는 되니 일반 타블렛에 비해 장점이 크다고 볼 수 있고, 그 아이비브릿지 CPU보다 더 좋은 하스웰이라는 제품이 2013년 세상에 나오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그렇게 나쁘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에 따른 부속품들의 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울트라북을 만드는 제조사들은 제조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얘기합니다.

슬레이트 PC들이 쏟아져나오는 시점인데, 휴대성은 슬레이트 PC가 좋을 것이고, 타이핑 같은 편의성은 울트라북의 장점이 더 클 것 같습니다만, 가격이 약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슬레이트 PC 가격도 싸지는 않죠. 

내년쯤 되야 저렴한 휴대용 울트라북을 구매 가능할 것 같습니다. SSD 가격은 1GB 당 점점 내려가는 추세이니 그 시기가 빨라져야 울트라북도 싸지겠죠? 

2012년은 얼리어답터들에게 울트라북 리뷰를 맡기고 지켜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가격 저해요인이 뭔지 챙기셨죠? (SSD, 디스플레이, 알루미늄 섀시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