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켤 때 소모전력은 어떨까? (컴퓨터 킬 때 소모전력, 전기 더 많이 쓰나요?)

컴퓨터를 켤 때 전기를 얼마나 소모하는지 궁금하신 분 응근히 많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부분이 궁금하여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모니터만 끄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올까?' 라는 글에서 어떤 분이 질문 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해결 할 수 없는 질문이라 별 차이 없다고만 답변을 드렸었습니다. 그 분께 답변이 되기도 하겠네요. 


이 테스트는 전문적인 자료는 아니고, 비 전문적 자료임과 동시 특정 환경 하에 이루어진 테스트입니다. 다른 환경에서 테스트하면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음을 미리 명시하고 참고 용도로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 테스트 장비 

HPM-100A (WATMAN) 소수 셋째자리까지 소모전력(W)을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한 장비입니다.  또 그 기능만 있으면 이 실험이 눈으로 읽은 데이터가 되어 신빙성이 없으므로 다른 컴퓨터(노트북)에 RS232 케이블로 HPM-100A와 연결하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뽑아냈음을 밝힙니다.

측정 대상은 데스크탑 컴퓨터 입니다. 측정된 데이터는 세컨PC인 노트북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아래 화면과 같이 1초당 한 번씩 변하는 값을 PC에 저장하게 됩니다.  

■ 측정한 데스크탑 PC

CPU: Intel Core i5-2500 샌디브릿지 (TDP 95W) M/B: ASRock H67M (B3) RAM: Samsung PC3-10600 DDR3 4Gx2 (8GB)  VGA: Jetway GTX 560 Ti icon (1GB) (170W) SSD: Crucial M4 64GB PSU: Antec VP650P (650W) 케이스 팬 개수: 4개 CPU 쿨러: Coolermaster Hyper TX3 (90mm 팬 1개)

파워 서플라이 유닛의 경우 650W로 표시되어 있지만, 항상 650W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사용한 만큼만 전기를 쓴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테스트 환경은 SSD를 이용하여 부팅시간이 매우 짧습니다만 자료를 참고하시는 데 문제는 없는 것 같네요.

(SSD가 뭔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다르게 낸드플래시를 이용하여 더 저전력 이고 고성능 기기입니다.) 

위 컴퓨터 사양은 그냥 이렇다고 참고만 하시면 되고 이 컴퓨터에서 최대 소모하는 전기는 대략 325W 정도 된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테스트 방법

1. 컴퓨터 전원이 들어온 시점의 소모전력 기록. 2. 컴퓨터 전원을 누르고 부팅. 3. 부팅 후 윈도우 화면에서 대기. 4. 컴퓨터 전원을 끈다. 5. (1~4) 과정 반복 2회.

위 방법과 같이 꺼진 상태에서 대기전력을 측정하고, 전원이 들어간 시점에서 부팅하는 순간의 소모전력을 기록, 부팅 후 소모전력도 기록한 후 전원을 내린 상태에서 다시 켜는 것을 2회 반복하였습니다. 





■ 테스트 결과 

여기서 말하는 대기전력은 그냥 컴퓨터 본체 플러그를 콘센트에 연결해 놓은 상태이고 전원은 켜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기전력은 1차, 2차, 3차 평균 0.401, 0.180, 0.182 (W) 을 유지합니다. 

최대, 최소, 평균 소모전력을 표시 하였지만 아래 그래프를 보시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1차 테스트 결과입니다. 컴퓨터를 켜기 전 0W 근처에 있던 소모전력이 전원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올라갑니다. (빨간 부분) 대충 보니까 60W에서 138W 까지 소모하네요. 대략 30초 정도 되는 구간인데 아주 잠깐동안 소모하는 전력이 높기는 합니다. 그리고 부팅 후 70W 정도로 IDLE 소모전력이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2차도 마찬가지로 대기전력 상태에서 전원을 넣으면 전기를 평소보다는 조금 더 많이 씁니다. 이번에도 30초 정도 부팅하는데 사용 되었네요.
 

3차에서도 비슷한 경향입니다. 데이터들을 보니 아주 잠깐동안 (6초 정도) 130W~150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테스트 과정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그래프입니다.

보시다시피 부팅하는 동안 IDLE 상태 보다는 2배 정도 전기를 더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짧아 과연 이 부분이 전기요금에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컴퓨터를 쓰는 환경에서는 평상 시 80~120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환경입니다. 3D 게임을 구동하면 대략 220W 정도 소모하더군요. 위 수치를 보면 153W 소모전력이 커보일지 모르겠는데 아주 잠깐인데다가 그 수치도 별로 크지 않아 장시간 자리를 비운다면 차라리 전원을 내리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소모전력 수치를 많이 변하게 할 목적으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 하였는데 일반적 환경이라면 이 수치보다 더 적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을 지어야겠네요.

테스트 결과: 컴퓨터를 켤 때 IDLE 상태보다는 전기를 2배 정도 소모한다. 개인적 의견: 부팅 시간이 1분이라고 해도 그 시간이 짧아 장시간 자리를 비우면 끄는 것이 낫다.

테스트 결과와 개인적 의견입니다. 제가 요즘 이런 글 남기기가 부담스러운데 어느 순간부터 제 블로그 눈팅하는 분들의 수준이 엄청난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이 테스트 데이터에 대해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기시면 되고 질문을 하시면 제가 아는 게 없어서 답변을 못 드릴 것 같습니다. ㅋㅋ

아무튼 토론을 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특정환경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 해주세요. 


절전모드에 대해 요청하셔서 데이터 올립니다. 링크 참고해주세요. '절전모드 소모전력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