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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키 레지스트리 파일 (출처: 제닉스 홈페이지)
제품 소개
리뷰 할 제품은 제닉스 SCORPIUS M10G (청축) 입니다. 다른 제닉스 키보드를 나열한 이유는 상품 소개에 위 키보드들이 언급되어있기 때문이고 다른 뜻은 없습니다.
SCORPIUS M10G(이하 M10G)는 나머지 3개 키보드에서 몇 가지 기능을 없애 가격을 낮춰 출시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다나와에 올라온 상품 소개사진을 인용하겠습니다.
위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LED와 오디오, 마이크단자, USB 허브, 손목 받침대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꼭 필요한 분은 왼쪽에 있는 제품을 고르시면 되지만, 단순히 키보드의 기능만 찾는 분이라면 M10G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핵심기술은 ‘무한 동시입력’인데 그걸 포함하고 있으니 치명적 약점은 없다고 봅니다. 간지를 원하신다면 LED가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스펙에서 다 몰라도 ‘체리 MX클릭(청축)’이라는 것만 짚으시면 됩니다.
독일 체리사의 MX스위치를 채택했다고 하는데 이게 제 체험기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고, 저는 직접 ‘체리 청축’을 접한 느낌위주로 전하겠습니다.
제품 포장상태
M10G가 입문형 기계식키보드라고 하는데, 마침 저한테는 딱 좋은 경험 같습니다. 기계식키보드 얼리어답터는 아니고 뒷북수준이지만 아직 결정 못 하고 계시는 분을 위해 느낌 점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포장 박스가 상당히 큽니다. 이 박스에 배송된 것이 아니라 겉에 한 겹 더 포장했는데, 무슨 M16 소총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박스가 컸습니다.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 공간을 만든 것 같은데 배송상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키보드 양쪽에 스티로폼을 끼워 박스 내부에 공간이 생기게 한 충격 완화 포장방식이네요. 택배 배송 시 대부분 박스를 던지기 때문에 이렇게 포장하는 것은 소비자를 배려한 것이라고 봅니다. 반면에, 박스에 감성의 요소는 조금 떨어지는데 쓸 데 없는 부분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 같습니다.
키보드를 빼면 아래 설명서와 주황색 키캡이 있습니다. 실제 판매할 때 키캡이 포함되는지는 모르겠네요.
대부분 키보드 비닐 포장은 기본인데 그 기본을 잘 지킨 것 같습니다. 키보드 선에도 한 번 더 비닐포장 하였네요.
제품 디자인
키보드가 사실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살펴볼 점은 ‘높이’와 ‘키 배열’, 그리고 ‘청축’이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느끼셨는지 모르겠는데 키 캡 폭이 얇은 느낌입니다. 그 부분이 제가 키보드를 처음 꺼냈을 때 보인 것입니다.
엔터키(Enter)가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일자형으로 길게 되어 있고, 백스페이스(Backspace)키가 길게 된 구조입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분들께는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M10G는 단순한 기능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음량조절 및 비디오 재생컨트롤을 간편하게 가능합니다.
여기 보이는 키보드 우측 아래 버튼을 누르고 펑션키(Functionkey) F1~F6까지 같이 누르면 그에 따른 특수기능이 발동합니다. 비디오 컨트롤러는 몰라도, 음량조절 기능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신다면 유용하다고 봅니다.
F9~F12에는 별다른 표시 없습니다.
광고 문구에 들어간 내용인데 STEP SCULTURE2 키 구조로 스위치마다 타이핑하기 쉬운 각도라고 하네요. 그 문구가 저나 이 체험기를 보시는 분께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약간 손가락과 닿는 면적이 기존 저가형 키보드와 달리 작습니다. 작아서 혹시 불편할까 생각했는데, 실제 손가락과 닿는 면적은 손 크기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압력에 결정되어 원형에 가깝다고 보는데, 손에 딱 맞는 느낌입니다.
키보드 하단부 배열이 조금 다른데, 이 키보드를 처음 연결하면 이상하게 한/영 키가 ALT키로 작동하더군요. 이 때문에 고민하는 분은 제닉스 홈페이지에 가셔서 레지스트리(reg) 파일을 하나 받으시고 실행해주시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사용기 가장 하단에 그 파일을 올릴 테니 필요한 분 받으세요.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윈도우키’는 오른쪽에서 사라지고, 나머지 키를 조금 더 길게 설계하는 인체공학적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스페이스바가 약간 길어졌고, 한/영 키고 깁니다. 특이한 점은 한자키가 가장 오른쪽에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스페이스 바 왼쪽에 위치하는데, 이 부분은 적응이 약간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태표시 LED는 다른 키보드들과 별다른 차이 없습니다.
키보드를 안 보고 타이핑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F, J 키에 약간 돌출된 부분이 있습니다. 안 보고 빠르게 위치를 찾기 위한 것인데, 특이하게 숫자 키 5번에도 그게 있네요. 계산기 자주 사용하는 분들께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오른쪽으로 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선이 워낙 길어 데스크 탑 위치는 그렇게 가릴 것 같지 않습니다.
키 높이 조절기능이 있습니다. 이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용도겠죠?
저기 보이는 무언가의 흔적. USB와 스피커, 마이크 포트라고 보여지는데 이 부분이 이렇게 나온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디자인을 생각했다면 막아서 출시하는 게 맞다 보는데 뭐 앉아있는 상태에서는 안보이니 상관 없겠죠.
키보드 높이를 대충 아실 수 있게 옆에 잘 아시는 스틱 하나를 세워놓았습니다. 높이가 상당합니다.
특수키
두 가지 방식의 연결을 지원하는데, USB와 PS2 방식입니다.
USB로 연결할 경우 이 키보드의 장점인 “무한 키 동시입력”이 안됩니다. USB상태로 연결해도 6개 동시입력이 가능해서 부족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PS2로 연결하면 키보드 전체가 눌러지는 신기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N-Key Rollover라고 하네요.
N-Key Rollover
PS2일 때 무한 동시입력 가능. USB 연결이면 6개 동시입력 가능.
키 배열, Step Sculture2 키 구조로 키 스위치마다 타이핑하기 쉬운 각도.
JOYTRON이라는 동시입력 확인 프로그램을 통한 입력테스트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6개 이상의 키가 동시에 눌러짐을 알 수 있습니다.
PS2로 연결하면 좋지만, 노트북이나, 기타 메인보드가 PS2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필요 없다고 젠더를 버리시면 아니됩니다.
설명서는 간단히 읽고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해야 할 내용은, 키를 최초 연결한 후 재 부팅하라는 것입니다.
주황색 키 캡은 필요한 분은 사용하시면 되는데, 키를 뺄 때 이 검고 동그란 기구로 끼우고 당기면 됩니다.
설명서에는 없으니까 이 사진 보고 참고하세요.
이게 그 유명한 청 축입니다. 축마다 다른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이고 청 축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을 써보겠습니다.
총평
제닉스 청축 키보드 사용 후기
M10G만 사용해보고 느낀 점입니다.
청 축은 기계식 키보드의 특징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기계식 키보드 중 청 축을 사용한 적이 없다면 '타자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키를 누를 때마다 딸깍 딸깍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 느낌이 흡사 타자기를 치는 느낌이네요.
타자기를 본 적이 없다면, 키 하나하나를 누를 때마다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키 하나하나가 누르면 쉽게 들어갑니다. 상당히 부드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끝이 아니고, 끝까지 닿는 느낌과 소리가 탁 하고 나는데, 이 느낌은 마치 타악기를 연주하는 느낌이 듭니다.
즉, 딸깍 소리와 탁 소리가 동시에 나는 것이 청 축의 특징 같습니다.
여기서 사람마다 취향이 있을 것 같은데, 시끄러운 것 싫어하는 분은 청 축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타이핑을 원하는 분에게 맞는 키보드는 아니고, 개념 없이 이 키보드를 도서관 같은 곳에서 노트북에 연결하여 치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다만, 이 치는 느낌이 익숙해지는 분들은 부드러운 키 감과, 소리에서 느껴지는 경쾌함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기계식 기계식 하는지 안 써보면 모릅니다. 저도 쓰기 전까지는 이런 거 뭐 하러 사나 싶었는데 역시 안 해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SSD 안 써보고 HDD가 낫다고 하는 것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단점도 있는 것 같은데, 이 키보드를 사용하면 몰컴(몰래 컴퓨터)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녁 8시만 넘어가도 밖이 조용한 편인데 키 소음이 꽤 있습니다. 괜히 밤에 키보드 치다가 어머니가 뛰어 들어오셔서 뒤통수를 쳐 맞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어디서나 당당하게 청축을 후려친다는 패기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제닉스 Scorpius-M10G 체험기를 마칩니다. 주관적 의견이 많이 들어갔으므로 다른 사용기도 확인해보시고 구매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제품 무상 지원: 다나와, 제닉스(XE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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