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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인텔 메드필드(Medfield)를 본 ARM CEO "귀엽네"



라스베가스(Las Vegas)에서 열린 CES 2012에 나왔던 인텔 메드필드(MEDFIELD) CPU를 본 ARM CEO가 입을 열었다고 하네요. 물론 영어로들 말했겠죠. "good enough." 라고 했답니다. "어, 좋네." 정도? ㅋㅋ

대단한 자신감이네요. 인텔 메드필드에 대한 글은 이전에 발행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메드필드의 성능이 어떤지 아실 수 있습니다. 

인텔 메드필드의 성능 벤치마크(vs NVIDIA Tegra2, Qualcomm Snapdragon, Samsung Exynos): Link


일단 요점은 인텔 메드필드는 전기가 상관 없다면 위에 있는 모바일 CPU보다 성능이 월등합니다. 위 링크에서 경쟁 CPU들보다 1500점 정도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모바일이라는 것이죠.

(img source: www.extremetech.com)

한정된 배터리 용량에서 누가 더 오래쓰고 배터리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의 싸움인데 그 싸움에서 ARM의 성능이 인텔을 압도한다고 합니다. 

다르게 비유하면, 기름이 똑같이 들어가는 인텔 메드필드라는 자동차와, ARM이라는 자동차가 있는데 메드필드가 같은 기름으로 더 멀리 간다는 얘기죠. 배터리 효율 싸움에서 ARM이 최강의 모바일 CPU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ARM도 새로운 제품이 나올 예정이긴 합니다만, 인텔을 너무 무시해서도 안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얼마전 출시한 샌디브릿지(Sandy Bridge) CPU에서 보여준 1W 당 성능을 보면 여태까지 나왔던 모든 CPU를 격추시키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2012년 4월 8일에 출시하는 인텔 아이비브릿지(Ivy Bridge)는 그 효율 엄청난 샌디브릿지보다 더 효율을 개선하여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라, 해즈웰이라는 제품에서는 이제까지 없던 아키텍쳐로 출시하여 저전력 고성능을 제대로 실현하게 된다고 하네요.

물론 ARM이 현재 최강이지만 인텔이 해즈웰쯤 가면 지금의 모바일 기술과는 다른 것을 꺼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귀엽네." 하는 것도 턱밑까지 따라온 경쟁자를 경계하는 발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서로 못 하고 있는 분야죠. ARM이 모바일에서 저전력 고성능 기술의 최강자이지만 데스크탑으로 오면 인텔이 할머니 생선가시 발라드리듯 발라주고, 인텔이 데스크탑 시장을 완전히 점령했지만, 모바일로 내려오면 "깨갱!"인 것 현재 상황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news source: tomshardwa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