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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정보

메트로 2033을 해봐야 하는 이유. (Metro 2033) + Last Light

예전에 METRO 2033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 게임이 매력적인 이유를 더 들어보려고 글을 써봅니다.


이 게임은, 일단 보유한 컴퓨터가 고급형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해봐야 할 게임입니다.
발매한지 꽤 지났는데, 아직도 수많은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그래픽카드와 CPU 성능을 확인할 때 사용하는 게임이 바로 이 METRO 2033입니다. 

METRO라는 단어는 보시는 분이 생각하는 그 메트로가 맞습니다. 지하철이죠.


일단 시작하면 배경이 마치 1900년대 초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죠. 이 게임의 시점은 훨씬 지난 시점인 2033년입니다. 소설 <메트로 2033>이 모토가 되어 출시한 게임인데, 스토리 자체는 우울하기 짝이 없지만, 그 내용을 잘 생각해보면 엄청난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Fear the Future' (미래를 두려워해라.)

소설 배경은 2013년 핵전쟁 이후로 방사능 때문에 인류는 땅 위에서 살 수 없게 되고, 그동안 만들어 놓은 지하철에서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설정 자체도 천재 같지만, 이어지는 내용이 더 괜찮습니다.


지하철에는 역이 하나씩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그 역이 국가의 개념이고, 돈 같은 것은 아무 쓸 데 없고, 총알이 화폐단위가 된 그런 시대입니다. 



단순히 방사능 때문에 땅 밑으로 들어갔다고 하면 내용이 그냥 그럴 것 같은데, 돌연변이가 등장합니다.


돌연변이들과의 관계는 스토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일단 게임을 진행하면, 가장 소름돋는 적들이 돌연변이들입니다.


어둠 컴컴한 지하철 속을 혼자 걸어다니는 것이 80% 이상인 것 같은데, 대부분 아래 보이는 랜턴에 의존하여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 랜턴은 충전하고 계속 켜고 있으면 불빛이 약해지는데, 그 느낌 자체가 공포입니다.


좁은 시야와 어두운 배경, 그리고 불이 꺼질 쯤 들리는 돌연변이의 비명소리, 그리고 뒤에서 갑자기 공격하는 돌연변이는 정말 소름돋습니다. 




이 게임만큼 NPC가 반갑다고 느껴지는 게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동료와 같이 싸우는 씬은 얼마 안됩니다. 그냥 옆에 저 사람들이 서 있다는 자체가 위안인 게임입니다.



공포스러운 것은, 동료들이 금방 없어집니다. 조금 의지하려고 하면 옆에서 사라지거나 죽거나 임무때문에 떠납니다. 그러면 다시 어두운 터널 속을 혼자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럼 돌연변이는 왜 무섭게 느껴지는지 모르실 것 같습니다만, 한 번 나타나면 최소 2~3마리씩 나타나는데 웬만한 샷건으로도 잘 안 죽습니다. 앞에서는 때리고 있는데 총을 쏴도 안 죽는 그런 상태. 괴물들이 괴성을 지르면서 덤비는데 맞을 때마다 화면은 피로 물듭니다. 이 과정이 어둠컴컴한 터널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이죠. 괴물 소리만 어디선가 들려도 머리카락이이 쭈뼛해집니다. 

물론 초반에 충전식 '전기총'을 얻어 돌아다니면 괴물 잡는데 수월합니다. 모르시는 분은 아마 샷건 들고다니다가 심장이 쫄깃해질 것 같습니다. 


게임 설정에서 지하철 역 하나하나가 국가 같은 개념이라고 했는데, 그럼 인간끼리는 잘 지낼것 같지만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단 보면 총부터 쏘는 구역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인간과, 돌연변이 둘 다 무서운 게임입니다.


FPS에 자신있는 분이 물론 많으시겠지만, 헤드샷이 통할 때 이야기고, 이 게임처럼 일정 수치로 데미지를 주어야 돌연변이들이 잡히는 게임은 공포 그 자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또한, 이 게임은 두 가지 엔딩이 있습니다. 그냥 시작하시면 절대 그 부분을 알 수 없습니다. 특정 조건을 다 채우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진정한 엔딩이 나오는데, 그게 꽤 까다롭습니다.


이미 엔딩 자체는 유튜브에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메트로 2033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블로그에 연재되는 방식이었는데 2005년에 출판되어 러시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9년에는 40만부 이상 팔린 도서라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본 독자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METRO2033을 읽으신 분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후속편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METRO LAST LIGHT 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영상을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METRO 2033 후속편을 하기 전에 미리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이 정도의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봅니다. 

영상 확인하기: METRO 2034